공지사항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청곡 받습니다 (영어 가사 번역) 블로그를 운영한지 3개월쯤 된 것 같습니다. 부쩍 많은 곡들을 번역하게 되었는데요, 주로 제가 좋아하거나 인상 깊게 들은 노래들을 번역합니다.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신청곡을 받으려 합니다. 모든 곡을 다 번역할 수는 없겠지만, 최대한 반영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. 신청곡 댓글로 남겨주세요 :) [블로그 소개] 이 세상 모든 노랫말 우리의 학교에서는 시를 배우기 위하여 가장 먼저는 소리 내어 읽고 그 다음은 삼색 볼펜을 집어든다. 선생님이 일러주시는 대로 밑줄을 긋고, 동그라미를 치고, 설명을 덧붙여가다보면 행간이 다 빼곡해진다. 그러고나서야 비로소 내가 이 시를 다 알게 된 것 같은 착각을 한다. 대학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. 신입생 때 패기 좋게 문학회에 들었고, 가장 처음 했던 일은 맨눈으로 시를 보는 훈련이었다. 시인이 한 자 한 자 눌러 썼을 그 단어들이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 까지, 그 소리들이 내 머리와 가슴에 닿았다가 다시 제 길을 찾을 때까지, 그리하여 행간 행간마다 시와 내가 만날 수 있을 때까지. 나는 더이상 시는 잘 읽지 않고, 노랫말을 듣는다. 요새는 일도 미뤄두고 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있다. 이전 1 다음